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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민속촌에 다녀왔네요.
처음 만남의 순간부터 무엇 하나 제 머릿속을 떠나지 못할 아름답고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예전의 만남부터 따스히 제 심리를 보듬어주신 박은아 실장님과의 반가운 미소나눔은 말할 것도 없고
처음 뵙는 한태림 센터장님과의 현재 저의 상태에 대한 털털한 대화
방문할 때마다 챙겨주시고 이번 여행의 계획을 세우셨다는 엄나영 대리님의 센스
그리고 같은 장애인으로서 함께 같은 공기 아래 함께 숨을 쉰다는 것만으로도 마스크를 무색하게 만든 이수현님,
윤철희님의 사랑의 커플 등 많은 분들과의 해맑은 미소의 하루였네요.
우선 수많은 다른 분들에 대하여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해 죄송해요.
식사와 민속촌 안내, 디저트와 이별 등. 함께 경험했던 여러 일 중에
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은 전혀 예상 밖의 순간이네요.
기부와 소망을 적고 편지지를 묶었던 순간입니다.
저는 그 무엇도 기부나 제공을 할 수 없는 순간이었어요.
저에겐 100원짜리 동전 하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동전 하나 있던 저는 순간적으로 피천득선생님의 은전 한 닢이 떠올랐어요.
그저 그 은전 한 닢이 가지고 싶었다던 그 글에서 저는 '나는 워런 버핏처럼 기부할 수는 없지만 가지는 것보다 베푸는 것이 더 행복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100원 하나를 넣으며
편지지에 적었습니다.
'동전 하나
소망 하나
우리 하나'
쓸모 없고 하찮은 글이었지만 제 소망은 '우리는 장애인이라 불리지만 장애인도 다른 모든 사람과 똑같이 하나이다' 라고 이야기하고 싶었고 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 세상에게 우리 장애인의 현재와 미래에 대하여 희망찬 이름을 기부해주고 있다' 라고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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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소중한 추억이 되셨다니.. 저희도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3 년전
'동전하나, 소망하나, 우리하나'처럼..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소박하고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라며 더욱 다가가겠습니다.
최재완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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